![]() 위의 그림은 폴란드에서 샤이닝이 개봉했을 때 붙었던 포스터로서, 웬디 (셸리 듀발) 가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는 장면을 묘사한 것인데... 보는 사람이 더 무섭군요. 이처럼 폴란드 극장 포스터들은 헐리웃 영화 포스터라 해도 독특한 센스를 살려 그려진 것들이 많아 재미있습니다. 뭐 긴말 할것 없이, 보시죠. ![]() ![]() ![]() ![]() ![]() ![]() ![]() 하워드가 실제보다 훨씬 멋있게 그려졌군요. ![]() ![]() ![]() ![]() ![]() ![]() ![]() 아까 메카고지라도 그랬지만 70년대 포스터들은 대개 사이키델릭한 분위기의 원색 그림들이 많습니다. 마치 비틀즈 주연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이군요... ![]() ![]() ![]() ![]() 1979년 리들리 스콧 작 "에일리언" 입니다. SF 호러라는 쟝르를 만들어낸 작품이죠. 이후 수많은 모방작들이 나왔습니다만 그 어느 작품도 오리지널에 필적하지는 못했습니다. 포스터는 에일리언이 사람의 흉곽 속에서 자란다는 것을 암시하는 그림인 듯 합니다. ![]() ![]() ![]() ![]() 그런데 포스터를 보시면 주인공인 마크 왈버그의 이름이 빠져 있습니다 (다른 배우들 이름은 있는데). --; ![]() ↑ 프랭크 스텔라의 "아마벨". 우리나라에서는 "포스코 빌딩앞 고철덩이" 로 더 유명한 작품입니다. 현대미술은, 전통적인 미학적 기준을 과감히 배제하므로써 때론 보는 이들을 당혹스럽게 합니다. 위 사진의 "아마벨" 이 좋은 예로, 피어나는 꽃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지만 많은 이들에게는 "고철더미", "사고의 잔해" 등으로 받아들여지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었습니다 (이는 물론 작품의 높은 가격때문이기도 했죠). 하지만 세계에는 아마벨 정도는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괴상한 조각작품들이 잔뜩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작품들 몇개를 골라봤는데, 보시죠. ![]() ↑ 토니 타셋 작품, "눈". 파이버글래스와 강철로 만든 작품입니다. "눈" 은 한자리에 고정된 것이 아니고, 시카고 시의 주요 공원들을 옮겨다니며 전시중인 작품이라, 어느날 아침 일어나봤더니 집앞에 직경 10미터짜리 눈알이 세워져있더라- 하는 일이 가능합니다. ![]() ↑ 독일 튜빙겐 대학 미생물학과 건물 앞의 조각. 여성의 생식기를 묘사한 거대한 돌 조각품입니다. ![]() ↑ 가까이서 보면 질감의 묘사도 뛰어나다고 하는군요. 아쉽게도 누구 작품인지는 인터넷으로 알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 ↑ 이건 프라하의 프란츠 카프카 박물관 앞뜰의 조각품, 체코 조각가인 다비드 체르니의 작품입니다. 다미엔 허스트와 함께 악명높은 미술가죠. ![]() ↑ 가까이서 본 사진. 이 작품은 분수 기능도 있는 모양입니다. ![]() ↑ 참고로 체르니 작품중에 이런 것도 있는데... 불행히도(?) 시에서 취소를 해버리는 바람에 실제로 설치되지는 못했다고 하는군요. 물이 뿜어져나오는 시간이 불규칙적이라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하도록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저 조각의 남자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보이신다면 사진을 클릭해보시기 바랍니다. (확대됩니다.) 금으로 만들었다고 18금 조각인게 아니죠. ![]() ↑ 영국 런던의 토하는 분수 조각. 위의 두 작품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 ↑ 묘한데서 물을 뿜는 분수라면 이것도 빼놓을 수 없죠. 독일 뉘른베르크의 "투겐트부르넨", 1589년 작품입니다. ![]() ↑ 이태리 볼로냐의 "폰타나 디 네튜노" 도 비슷한 것입니다만... 물이 꼭지에서만 나오는게 아니라 가슴 이곳저곳에 뚤린 구멍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 ↑ 분수 시리즈를 종결짓는 브라질 폰타 그로사의 "똥 분수". 사실 진짜 이름은 저게 아니라 "코코자오" 입니다만, 생긴 모양 때문에 모두가 별명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 ↑ 물을 뿜는 코코자오. 하지만 이제는 이 모습을 볼수 없게 되었는데... ![]() ↑ 코코자오의 흉한 모습을 못마땅해 하던 폰타 그로사 시민들이 결국 코코자오를 철거(?)해 버렸기 때문이죠. 그것도 그냥 철거한 것이 아니라 일단 불을 질러 태운 뒤 철거했다고 하니, 얼마나 마음에 안들었는지 짐작이 갑니다. ![]() ↑ 여기서부터는 섬찟한 조각품들입니다. 태국 농 카이에 있다는 해골 연인상. ![]() ↑ 프라하의 캄파 공원에 있는 "애기들" 조각작품. 역시나 다비드 체르니 작품입니다. ![]() ↑ 제목이 "애기들" 인것은, 이 조각이 한개가 아니라는 거죠. ![]() ↑ "사일런트 힐" 게임의 한장면 같습니다. ![]() ↑ 미국 덴버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이들을 반겨주는 "엘 메스테노". 이 말 조각상은 크기(10미터)도 크기입니다만... ![]() ↑ 붉게 빛나는 눈을 비롯해 전체적인 느낌이 꺼림직하기만 합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작가인 루이스 지메네즈는 2006년 이 작품을 만들던 도중 이 조각상에 깔려 죽었다고 합니다... ![]() ↑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 포인트 플래잰트에 가면 4미터 크기의 "모스맨" 기념 조각이 있다는군요. 모스맨은 죽음, 사고 등의 재앙을 예고하는 꺼림찍한 존재라고 하죠. ![]() ↑ 노르웨이 오슬로의 프로그너 공원(발음이 맞는지...)에 있는 조각품. 사실 애기들을 공격하고 있는 저 남자가 나쁜 놈은 아니고, 나름 납득이 가는 속사정이 있다고 합니다만.... (진짜 애기가 아니라 애기의 모습을 하고 있는 요정들이라고 하는군요.) ![]() ↑ 이쪽은 진짜 애기들입니다. 스위스 베른에 있는 "킨틀리프리서브루넨", 죽 "어린이를 먹는 자" 라는 조각이죠. 16세기 작품인데, 저 조각이 어떤 인물이나 이야기를 묘사하고 있는 것인지는 베른 사람들도 모른다고 합니다. ![]() ↑ 끝으로 또 프라하에 있는 조각. 자로슬라프 로나의 "해골이 있는 우화", 1993년작입니다. 프란츠 카프카의 캐릭터 중 한명을 묘사한 것이라고 하는데, 카프카 이야기 중에 등에 해골을 짊어지고 있는 남자가 있었나 모르겠네요. ![]() ↑ 뒤에서 본 모습. 남자 맞습니다.
제가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곳인 작업실 책상의 모습. 마우스 패드 옆을 잘 보시면 까만 R2-D5 드로이드가 있습니다.
![]() USB 허브가 필요해서 구한 물건인데, 보시다시피 드로이드 동체 좌우에 USB 2.0 포트가 넷 달린 물건입니다 (자체 전원은 없습니다). PC의 USB 포트로부터 전원을 공급받아 LED를 발광하고, 특유의 드로이드 사운드를 내며 머리를 좌우로 돌리기도 합니다. ![]() 재미있는 것은 정확히 1/6 스케일로 만들어졌다는 점. 옆의 메디콤 R2-D2와 비교해보시면, 쌍동이처럼 크기가 꼭같습니다. ![]() 사실 크기가 비슷한 정도가 아니라 디테일도 상당히 비슷하게 만들어져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같은 금형으로 찍어낸 물건이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 금형 유용이 의심되는 물건은 또 있어서... 이쪽은 좀 있으면 발매된다는 1/6 스케일 R2-D2 스태츄. 사실 메디콤 것과 같은 데서 조형을 뜬 모양이니 (젠틀 자이언트) 비슷한 건 당연할지도? ![]() 머리의 LED 점등기믹이 특징인 메디콤 R2에 비해, 이쪽은 R2의 각종 도구 수납 기믹을 재현하고 있다는군요. 어느 쪽이든 좀 심하다 싶을 정도고 비싸다는 점은 마찬가지입니다만, 그건 스타 워즈 관련 상품의 숙명일지도 (일단 죠지 루카스에게 일정액을 상납해야 하니...) 별로 관계없는 상품소개로 시작하긴 했습니다만, 본론으로 돌아가서 스타 워즈 포스터 몇점입니다. 오리지널 극장판 포스터가 아니라 나중에 다른 화가들이 그린 물건들인데, 나름 특이한 맛이 있습니다. 보시죠. "에피소드 IV~VI" 포스터들. ![]() ![]() ![]() 컬트적 인기를 구가하는 현상금 사냥꾼들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들. 에피소드 V에 등장했었죠. ![]() ![]() ![]() 에피소드 IV와 V의 명장면들을 그린 포스터. "넌 죽을 거야!"와 "내가 니 애비다" 야 워낙 유명합니다만, 중간에 낀 요다의 동굴 장면은 팬이 아니라면 기억하지 못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티모시 잔의 스타 워즈 소설에서 저 동굴이 비중있게 등장합니다만... ![]() ![]() ![]() 스타 워즈의 갓파더 자바, 그리고 불쌍한 그리도 (등장하자마자 한 솔로의 총에 맞아죽는 역할이죠). ![]() ![]() 드로이드 그림 몇점. 불사신 드로이드 R2-D2, 맨날 험한꼴 보는 C-3PO, 그리고 마이너 캐릭터인 EG-6입니다. ![]() ![]() ![]() 제국군들의 모습. 그러고 보면 에피소드 IV~VI에 등장하는 제국 돌격병들 중에 장고 펫의 클론은 몇퍼센트쯤일까요. ![]() ![]() 제다이 마스터 요다, 그리고 츄바카. 알고보면 아는 사이입니다. 죠지 루카스는 빅토르 위고의 영향이라도 받았는지, "알고보면 아는 사이다", "옷깃이라도 스친 적이 있다" 하는 식으로 캐릭터들 사이에 인연을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 ![]() 마지막은 샌드 피플의 일원. ![]() 여담입니다만, SF의 팬이라 해도 스타 워즈에 대해서는 평가가 그리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사실 큰 인기에 비해 스타 워즈 영화 자체는 그리 뛰어나지 못하긴 합니다. 그래도 만년 B급 취급받던 SF라는 쟝르를 메인스트림에 띄워준 공로는 크죠. 저도 70년대말 에피소드 IV를 보러 극장에 가서, 화면에서 튀어나오는 듯한 우주 전투기들과 형형색색의 레이저 빔, 번쩍이는 로봇들을 보며 눈이 휘둥그래졌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실망스런 기억들로 점철된 후기 삼부작에도 불구하고 스타 워즈라는 작품에 대한 애정을 끊을 수 없는 것은 아마도 그 어린시절의 각인이 워낙 강렬했기 때문이겠죠?
제가 오토바이 헬멧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일본 메이커인 아라이 제품입니다.
지금 쓰고 있는 헬멧(GP-5X)은 산지 제법 오래된것이라 (이미 단종됐죠), 새것으로 바꾸려고 아라이 웹사이트에 가봤더니 이런 제품이 있더군요. ![]() ![]() 2011년식 아스트로-IQ 헬멧에 "오리엔탈" 이라는 도안이 들어간 물건입니다. 우와.... 쓰나미 그림은 좀 빼지, 이 상황에! PS: 오늘 오랫만에 부모님을 뵙고 왔습니다. 워낙 생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 일본 근해산 해산물 드시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렸더니, 하시는 말씀이 "우리땐 일본에 원자탄 터졌을때도 아무 생각없이 물고기도 먹고, 미역도 먹고 그랬는데 말이다" 그러시더군요.
첩보 스릴러라는 쟝르는 요새 많이 시들해졌습니다만 (잭 바우어도 결국 도망갔고...), 한때는 잘나가는 시리즈만도 몇개씩 될 정도로 메이저한 장르였습니다.
수많은 극장영화로 잘 알려진 살인면허 소지자 제임스 본드를 필두로 하여, TV에서는 "엉클" 의 요원들인 나폴레옹 솔로와 일야 쿠리야킨 콤비, 댄 브릭스와 그의 IMF (임파서블 미션 포스) 팀원들, 신사 스파이 죤 스티드의 "어벤져스" 팀 등이 큰 인기를 얻으며 맹활약했었던 때가 있었죠. 좀 허무맹랑한 활극들이 주를 이루었던 이들 첩보물들 중, 냉전시대의 첩보 현실을 잘 그려낸 작품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 작품들은 활극류에 비해 인기가 적어서겠죠?) 그런 소수의 작품들 중에서, 저 개인적으로는 배우 마이클 케인이 "해리 팔머" 로 등장하는 1965년작 "입크레스 파일" 을 가장 좋아합니다. ![]() ↑ 해리 팔머. 요새도 크리스 놀란의 작품들을 통해 노익장을 과시하는 마이클 케인 분입니다. "입크레스 파일" 은 45년전 영화입니다만 (벌써 그렇게 됐나...그러고보니 내가 올해 몇살이지? --; ) 지금 보아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좋은 작품입니다. 혹시 아직 안 보셨다면 꼭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24" 같은 요새 첩보물은 주로 대테러전을 다루다 보니 대폭발과 맹렬한 총격전이 주를 이룹니다만, "입크레스~" 처럼 냉전을 배경으로 한 첩보물에선 그런 요란한 전투씬은 거의 없습니다 (그랬다간 3차대전으로 이어질테니...). 그렇다고 냉전시대 스파이들이 맨손으로 일한것은 아니죠. 잭 바우어에게 첩보위성과 드론이 있듯, 팔머같은 냉전시대 스파이들에게도 나름 교묘한 연장들이 있었습니다. 미국 워싱턴 D.C. 소재의 국제 첩보원 박물관에서 구경할 수 있는 옛 스파이 도구들을 구경해보시죠. 사진이 많아서 가립니다.
수퍼맨, 스파이더맨, 헐크, 엑스멘에 이어 아이언맨까지, 근년 DC/마블 계열 수퍼히어로의 영화화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듯 합니다. ("토르"도 나온답니다!)
반면 수퍼히로인들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는데, 극장영화로는 여배우 할리 베리의 흑역사가 되어버린 "캣우먼" 이 나온 정도가 전부고 TV에서는 (DC/마블은 아닙니다만) "바이오닉 우먼" 제이미 소머즈의 새 시리즈가 만들어진 적이 있죠. 이것도 반응은 별로였던 모양입니다만... 이처럼 부실한 수퍼히로인의 입지를 복둗고자 함인지, 수퍼히로인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캐릭터의 새로운 시리즈가 만들어지는 모양입니다. 바로 NBC의 신작 "원더 우먼" 이 그것이죠. 원더 우먼은 물론 1970년대에도 TV 시리즈로 만들어져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여기엔 건강미 넘치는 미녀 린다 카터의 매력도 큰몫을 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아스트랄한 설정의 수퍼히로인인 원더 우먼 캐릭터 자체가 워낙 독특하기도 했죠. ![]() ↑ 아프로디테 여신에게서 강한 힘을 부여받은 여전사, 다이아나 (원더 우먼). 앳된 모습의 린다 카터 분. 특기는 밧줄 묶기와 손목으로 총알 쳐내기 (기관총도 OK). 린다 카터 할머니는 지금도 나이에 걸맞지 않은 미모를 자랑합니다만, 그렇다고 새 시리즈에 주역으로 등장하는 것은 아니고... 이번에는 에이드리아니 팔리키라는 여배우가 다이아나 프린스 역을 맡는다고 합니다. ![]() ↑ 바...바지?! 강한 위화감이 느껴지는 원더 우먼의 새 디자인. 원더 우먼의 복장에 대해 미국쪽에선 벌써 말들이 많은 모양입니만 (아직 시리즈 제작이 확정된것도 아닌데 말이죠), 사실 원더 우먼이 바지 입지 말란법은 없습니다. 원더 우먼이라는 캐릭터가 처음 탄생했을 때 그 모습은 지금과는 사뭇 달랐으니까요. ![]() ↑ 하늘거리는 치마 원피스를 입은 모습의 원더 우먼. 이것이 그녀의 첫 등장입니다. 제가 신경이 쓰이는 것은 복장보다는 오히려 "너무 약해 보인다" 는 부분. 물론 원조 원더 우먼인 린다 카터도 강인한 여전사같은 느낌의 배우는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근년 원더우먼의 이미지는 원래 설정인 "여신의 힘을 받은 아마존 여전사" 의 느낌에 가까운 것이었죠... ![]() ↑ 수영복(?) 차림임에도 위엄과 강함이 느껴지는 캐릭터 디자인. ![]() ↑ 이건 좀 극단적인 경우. ![]() ↑ 70년대 TV판의 느낌을 많이 살린 복고풍의 디자인. ![]() ![]() ↑ 원더 우먼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다이아나 프린스도 안경을 씁니다. 알고보면 원조 안경소녀? ![]() ↑ 원래 캐릭터 설정을 최대로 살린 아마존풍 디자인. 그리스 갑옷풍으로 어레인지한 복장이 좋습니다. 좀 RPG같긴 하지만... ![]() ↑ 위 디자인의 실사판. 새 시리즈가 만들어진다기에 이 디자인이 채용되지 않을까 기대도 했었습니다만... ![]() ↑ 위와 같은 복장입니다만.... 우와와. (그러고 보니 이거 영원제타님이 관심있어할 소식이긴 한데, 희소식인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 잘 모르겠네요 --;)
이번 대지진의 여파로 일본 동부지역의 전기공급이 큰 차질을 빚으면서,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정전 때문에 목숨을 잃은 환자들도 이미 다수라는군요. 때문에 일본 동부(관동) 지역에서는 필요없는 전기의 사용을 자제하여 전기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를 "야시마 작전" 이라 부르는데, 다 아시겠지만 아니메 "에반게리온" 에 등장한 사도 격퇴 작전의 이름을 딴 것이죠. ![]() ↑ 혹시 모르시는 분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강력한 방어망을 가진 적을 격퇴하기 위해 초강력 빔포를 사용하는데, 이 포를 구동시키기 위해 필요한 전기를 일본 전역으로부터 끌어다 쓴다는 내용입니다. 사진은 그때 등장한 빔포와 그것을 사용한 로봇 팀. 여기서 "야시마(屋島)" 는 오늘날의 타카마츠(高松)의 옛 지명인데, 아니메에서 이것을 작전명으로 삼은 이유는 12세기에 야시마에서 있었던 고사 때문입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요시츠네라는 장수가 어떤 과녁을 단방에 활로 쏘아 맞춰었다는 일화인데, 아니메에서도 적을 일격에 처치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지어준 것이죠 (결국 한번 빗나갔습니다만).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 "일본 동부는 이번 지진과 발전소 사고로 전력난을 겪고 있다는건 알겠는데, 서부(관서)는 괜찮지 않나? 서부쪽 전기를 끌어다 쓰면 되잖아?"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 일본은 동부와 서부에서 쓰는 전기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주파수가 다른데, 동부는 50헤르츠, 서부는 60헤르츠 전기를 쓰고 있죠. 전기 50헤르츠는 흔히 유럽식, 60헤르츠는 미국식이라고 부르는 방식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도 미국식 60 Hz 전기를 사용합니다.) 그럼, 왜 한 나라에서 지역에 따라 사용하는 전기의 표준이 서로 다를까요? 그 이유는 1800년대, 일본에 전기가 처음 들어왔던 때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서부지역에 전기를 공급한 회사인 오사카전등회사는 독일제 발전기를 사다 썼고, 동부지역에 전기를 댄 도쿄전등회사는 미국(GE)제 발전기를 사다 썼다고 합니다. 독일 발전기는 50헤르츠, 미국 발전기는 60헤르츠의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이들 두 회사가 공급하는 전기는 서로 규격이 달랐죠. ↑ 칸사이전력의 로고. ![]() ↑ 토쿄전력의 로고. 오사카전등회사는 오늘날의 칸사이 전력, 도쿄전등회사는 이번 지진을 통해 악명을 떨친 도쿄전력의 전신인데, 두 세기가 지난 지금에도 이들은 서로 호환이 안되는 규격의 전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본 내수용 가전제품들은 입력 전원 주파수가 50헤르츠이든 60헤르츠이든 상관없이 작동되도록 만들어져 있다는군요. "가전제품이 50, 60Hz 다 OK라면... 그냥 서부 전기를 가져다 써도 되잖아?" - 문제는 송전망 자체가 50헤르츠 규격용과 60헤르츠 규격용이 서로 다르다는 것. 동부 전력망에는 서부 발전소에서 만든 전류를 흘려보낼수가 없다고 합니다. 가전제품의 경우 입력전원의 규격이 다를 경우 이를 맞추기 위해 어댑터라는 물건이 필요한데요, 마찬가지로 50헤르츠의 서부 전력을 60헤르츠를 필요로 하는 동부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어댑터 비슷한 물건, 소위 주파수변환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주파수변환 설비는 현재 가처리 용량이 약 100만 킬로와트, 즉 1기가와트까지라는군요 (칸사이전력 사이트에 실린 관련내용). 현재 일본 동부는 약 9.7기가와트의 전력이 부족한 상태라, 이것으로는 턱도 없습니다. ![]() ↑ 참고로, 더블제타건담의 발전기 출력이 7340 kW, 즉 7.34 메가와트입니다. 일본에 현재 필요한 전력인 9.7기가와트 (9700 메가와트) 를 충당하려면 더블제타건담 1,320대가 필요합니다. ![]() ↑ 21메가와트급인 퀸만사라면 462대로 OK. ![]() ↑ 100만 마력이라는 "아톰" 이라면, 100만마력이 746메가와트이므로 13명만 있으면 됩니다. 하긴 아톰같은 로봇이 있었다면 방사능으로 가득찬 핵발전소를 수리한다며 사람을 들여보낼 필요도 없었겠네요. 게다가 건담같은 로봇에 쓰이는 핵융합 발전이 현재 가능했다면 위험한 핵분열 발전소 따위는 전부 문을 닫았을 것입니다. 인간의 상상력이 차례차례 현실이 되는 21세기인가 했더니만... 아직도 갈길이 먼 모양입니다. 사족: 이 심각한 상황에 로봇 운운하며 농담할때인가 싶으시겠습니다만... 자위대가 건담을 만드네 어쩌네 하던 나라에서, 오염된 핵발전소 안으로 결사대라며 생사람을 들여보내는 걸 보고 있으니 뭐라 말하기 힘든 불쾌감이 느껴져서 말이죠. (체르노빌이랑 다른게 뭐지?) 게다가 전력 부족사태로 사람이 죽어나가는 것도 19세기에 기원을 둔 미련함 때문임을 알고 나니 그 기분이 더 심해져서, 이렇게라도 기분전환(?)을 해봅니다. (전에 댓글 써주신 분이 "던전에서 오덕관련 이외의 정보는 처음이다" 라고 하셨다고 제가 일부러 오덕성 포스트를 하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이번 일본 대재난의 여파랄까, 자연재해등 재난을 주제로 한 비디오게임들이 속속 취소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대표적으로 아이렘의 간판시리즈 중 하나인 "절체절명도시" 4편인 "서머 메모리즈" 의 발매가 중지되었죠. 원래는 올봄에 발매될 예정이었습니다만... ![]() ↑ 거대한 자연재해에 굴하지 않고 살아남는 것이 목적인 비디오게임입니다. 아이렘 특유의 아스트랄한 개그도 특징. 세가도 "용과 같이" 의 신작 발매를 연기했는데요, 이유인즉슨 이 게임이 좀비들이 도심을 습격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라는군요. ![]() . . . ![]() 소니도 "모토스톰: 아포칼립스" 의 발매를 연기했습니다. 지진, 태풍 등 재난 상황에서 벌어지는 자동차경주를 내용으로 하는 게임이기 때문이죠. ![]() ↑ 대재앙도 참기보다는 즐겨라- 라는 것인가요. ![]() ↑ 폭설때 스키타는 것과 좀 비슷한 느낌? 여하튼 초유의 재난사태에 조금이라도 욕먹을 짓은 하지 않겠다는 게임회사들의 조심스러움이 와닫습니다. (남의 비극을 액션영화 커버하듯 센세이셔널하게 튀겨내는 국내 몇 언론사들의 행태와 비교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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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서 방송했었는데..
by 쁘띠안제 at 12/21 이런 멋진 글을...나랑.. by 지니 at 11/30 "양지를 지양한다." 이 .. by 박웅철 at 11/29 데쯔로가 가이버 1호가 .. by 식장 at 11/18 한창 가이버 만화가 나오.. by 식장 at 11/18 만약 사실이라면 정말 .. by 와우 at 09/28 잘읽고갑니다~~ by 행인1 at 09/27 잘보고갑니다~~ by ㅎㅎ at 09/26 |